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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용인 수지 친李 - 친朴 ‘집안싸움’

이재창 vs 황진하의원 - 한선교 vs 윤건영의원 공천 경쟁

한나라당이 28일부터 본격적인 본선 공천심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용인 수지와 파주지역구의 현역 의원들의 공천 경쟁이 뜨겁다.

공교롭게도 두 지역구는 박측 인사와 이재오 의원측 인사가 맞붙은 지역이다.

용인 수지는 박측 한선교 의원이 공천신청을 한 상태에서 이재오 의원측 윤건영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파주 지역구는 이재창 의원 지역구에 비례대표 황진하 의원이 도전장을 낸 지역이다. 이재창 의원은 이재오 의원측 인사로 분류되고 황진하 의원은 박측 인사로 분류된다.

재미있는 것은 두 지역의 대칭이다.

파주에선 이측 이재창 의원이 수성이라면 수지에선 한선교 의원이 ‘수성’이다. 여기에 도전장을 낸 인물들이 모두 비례대표지만 계파는 서로 다르다. 파주는 박측의 ‘공성’인 반면 용인은 이측의 ‘공성’인 셈이다.

파주 이재창 의원측은 현역 지역구를 12년 동안 사수해 온 터라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항진하 의원의 무게감은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재창 의원은 파주 교하가 고향이고 공성의 황진하 의원은 문산읍이 고향이다.

이재창 의원측은 “12년을 지켜온 지역구라 지역민들의 인지도 또한 상대적으로 좋다”면서 “일부에서 제기되는 ‘많은 나이’는 기우에 지나지 않다. 도에도 연륜과 덕식을 갖춘 ‘어른’이 필요하다”고 ‘어른론’ 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황진하 의원측은 “문산이 고향이라 지역에서는 이미 ‘황진하가 파주에 공천을 했다’는 말들이 돌면서 인지도가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라며 “인지도나 선호도 면에서는 당과 지역에서 절대 뒤지지 않다”고 말했다.

용인 수지의 경우는 박측과 이측이란 말에 상당히 민감한 편이다. 겉으로 비춰지는 계파싸움을 적지않게 인식하고 있다.

윤건영 의원은 “공심위에서 판단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수지에 필요한 인물이 누군가가 중요하다”고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을 대변하고 거기에 합당한 인물이 자신이라는 주장이다.

한선교 의원측도 친박-친이에 대한 비교자체를 꺼리는 등 말을 아끼고 있다.

한선교 의원측은 “아직 머라 말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공심위에서 합당한 공천을 할 것”이라고 계파간 경쟁에 대해 조심스런 입장이다.

이에따라 이 두지역은 다음주 초쯤 진행될 여론조사에서 공천으로 가는길에 대한 1차 향배가 결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당의 계파간 인맥도 적지 않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총선 전 험란한 본선행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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