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반도 대운하 추진에 대비해 사전 환경생태조사와 분석을 수행할 ‘한반도 물길 잇기 경기도 환경생태공동조사단’이 구성될 전망이다.
4일 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실국장회의에 참석한 서울대 김귀곤 교수는 ‘친환경 생태운하 조성’을 주제로한 발표를 통해 친환경적인 대운하 조성을 위해 ‘한반도 물길 잇기 경기도 환경생태공동조사단(가칭)’을 만들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조사단 구성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재 관련 부서에서는 조사단 구성 여부와 구체적 추진 방향 등에 대해 협의중이다.
김 교수가 제안한 도 환경생태공동조사단은 민·관 전문가와 시민단체,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해 운하 추진 지역에 대한 사전 환경생태 조사를 통해 보전·복원 지역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복원계획 수립, 사후 모니터링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김 교수는 한반도 대운하가 환경친화적인 생태운하가 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환경생태계획의 사전 수립과 함께 정부·기업·시민단체와 지역주민간 파트너십에 바탕을 둔 사업추진, 한국적인 산악형 운하 모델의 개발 등 세가지가 충족되야 한다며 조사단 구성을 건의했다.
도 관계자는 “대운하와 관련해 문화재 복원이나 생태 환경 문제가 쟁점이 되고 있는만큼 대운하가 경기지역을 지날 경우 어떤 문제가 있고 그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미리 준비할 필요가 있어 해당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