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의 한 청년단체가 최근 1일찻집 행사에서 모금한 성금 1천만원을 골육암으로 투병중인 학생에게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친목·자원봉사단체로 활동하고 있는 청림회 김종삼(40)회장.
김 회장은 청림회 회원 30여명과 함께 골육암으로 힘겹게 투병중인 J(동탄중 2년 휴학)군의 딱한 소식을 듣고 지난달 29일 1일찻집 행사에 나서 모금한 1천100만원을 지난 7일 J군 가족에게 전달했다.
청림회는 또 나머지 100만원을 독거노인 2가구에 50만원씩 지원했다.
10대 청소년들에게 발병 빈도가 높은 골육암으로 투병중인 J군은 공사장 인부로 생계를 유지하던 아버지가 일자리 마저 포기한 채 뒷바라지에 나섰지만 5천만원이 소요되는 수술비 마련에 애만 태우던중 청림회가 치료비 일부를 지원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김종삼 회장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이지만 밝은 미소로 꿋꿋하게 희망을 키워 온 J군에게 뭔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찾던중 1일찻집 행사를 갖게 됐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J군을 도울 수 있게 돼 기쁘고 더 많은 성금이 답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