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학의∼고기간 고속화도로 계획노선으로 의왕시 청계산과 백운산을 잇는 도로 건설을 추진하자 인근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가 생태환경의 심각한 파괴가 우려된다며 대안노선을 추진하라고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13일 의왕시 청계동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에 따르면 경기도는 총사업비 1천969억원을 들여 오는 2010년 착공을 목표로 청계∼ 성남(학의∼고기)간 총연장 7.28㎞, 폭 20m 4차선 고속화도로를 민간제안사업으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 고속화도로는 의왕시 청계산과 백운산을 잇는 경기도 광역녹지중심축을 관통하는 노선으로 제안됐다.
이럴 경우 현재의 3개 광역도로에서 5개의 도로로 늘어나는데다 3개의 터널에서 5개의 터널로, 3개의 교차로에서 5개의 교차로로 각각 늘어나게 된다.
또 교각도 현재의 164개에서 182개로 늘어나면서 청정지역이었던 청계동이 이로 인한 지역간 주민간의 단절은 물론 생태환경의 심각한 파괴가 우려된다고 지역 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은 주장하고 있다.
게다가 2천억여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용인 수지, 성남 판교지구 교통문제를 의왕시 청계지역에서 해결하려는 이번 계획노선은 제2경인 연결 고속도로와 영덕~양재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것 보다 4분정도의 시간단축 효과밖에 없다며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현재의 계획노선을 백지화하고 도민의 경제적 환경적 고통경감을 위해 영덕∼ 양재간 노선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대안노선을 추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의왕시의회도 이번 155회 임시회 기간중 학의∼고기간 계획노선에 대한 반대결의문을 채택 경기도에 건의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