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단체는 25일 경기도청 정문 앞에서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경기 등록금 네트워크’ 발족식을 갖고 교육현실에 대한 규탄과 등록금으로 고통받는 학생들의 입장을 밝히는 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와 함께 이들은 학자금 대출 등 등록금을 위해 빚더미에 짖눌려 힘겨워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대변하기 위해 ‘등록금 빚더미’라고 적힌 판넬을 힘들게 옮기는 등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교육재정확보·학부모부담줄이기 경기운동본부 유정희 상임대표 겸 전교조 경기지부장은 “밝은 미래를 위해 힘찬 걸음을 내딛는 대학생들이 한해 1천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을 벌기 위해 학문보다는 아르바이트에 전념하느라 죽어가고 있다”며 “OECD국가 중 국가의 교육비 부담이 적은 우리나라는 학부모에게 일방적으로 고통을 전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인지역대학생교육대책위 김병철 공동대표 겸 경희대 총학생회장은 “경희대의 경우 올해 등록금이 7.8% 인상되는 등 해마다 등록금이 오르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올해 신입생이 군대를 다녀오고 복학하는 2013년쯤에는 한학기 등록금이 647만원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각당 총선 후보자들에게 등록금 상한제·후불제와 관련된 교육정책 질의를 보냈으며 후보들이 보내오는 등록금 관련 공약요구 및 입장 답변사항을 바탕으로 등록금 상한제 법제화를 위한 입법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들은 또 등록금 상한제 법제화를 위해 도민 100만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학자금 무이자대출 경기도조례’ 제정을 위해서도 앞장 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