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개청이래 처음으로 여성 사무관이 탄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지난달 28일 임용돼 상면사무소 면장으로 부임한 정옥진(51)씨.
특히 정 면장은 지난 2003년 7월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해 상면장, 재무과장, 도시건축과장을 거쳐 2006년 12월이후 농업과장으로 재직중인 남편 김남식 과장과 함께 가평군 최초의 부부사무관이라는 호칭도 얻게 됐다. 정옥진 면장은 1977년 5월 상면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1991년 10월 6급(계장)으로 승진해 종합민원과 민원담당, 주민복지과 노인복지담당, 기획감사실 법무담당을 거쳐 공직생활을 시작한지 31년만에 행정직 최초의 여성사무관으로 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정 면장은 “여성인적자원의 개발과 활용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가 되는 이 싯점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31년 공직생활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게 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민원과 업무 처리에 있어 고객은 항시 웃음으로, 업무는 고객의 입장에서,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민원인을 맞이하며 늘 면민들에게 가르침을 배운다는 마음자세로 현장에서 면민들과 함께 생각하고 노력하는 면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특히 정 면장은 “오늘 나의 모습이 내일을 결정하는 그림자이기에 승진이 목표가 아닌 내게 주어진 최선의 하루가 멋진 미래를 약속한다”며 “현재의 자리에서 보람과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모든 여성공무원들에게 당부한다”고 말했다. 정옥진·김남식 사무관 부부는 “부부사무관이라는 호칭을 갖게 돼 기쁨도 좋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군민과 함께하는 에코피아-가평 건설에 모범이 되는 공무원이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