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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눔’ 팔걷은 녹색군복

가평 수도기계화사단, 2년 연속 헌혈 전군 최고치 기록

“동·서양을 막론하고 ‘피’는 생명을 상징합니다 ‘피’를 나눈사람을 우리는 형제라고 부릅니다 헌혈은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사랑의 실천이기에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가평군에 2년 연속 헌혈 전군 최고치를 기록를 달성하며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있는 한 보병사단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제의 사단은 50여년 전통과 명예만큼 고통을 반분하며 인간존엄성을 소리없이 실천하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은 지난 2006년부터 2년동안 1만9천100여명(2006년 1만1천100여명, 2007년 8천명)의 장병이 참여해 764만CC혈액을 수급함으로서 헌혈 전군 최고치 기록을 달성, 혈액수급에 큰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 부대의 헌혈운동은 지난 1984년이래 매년 4차례에 걸쳐 7천200여 장병들이 헌혈에 참여해 혈액을 기증함으로서 대한민국 군대중 가장많은 형제와 기부자를 가진 사람인적 네트워크 왕자이자 사랑나눔 실천의 전령사라는 새로운 명성을 얻어 용맹·사랑·개척정신이 충만한 대한육군 최고의 부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기사에는 특별한 헌혈 역사가 있다. 지난 1997년에는 ‘헌혈증서은행’을 개설해 장병들의 헌혈증을 자발적으로 기증받아 11년째 운영해 오고 있다. ‘헌혈증서은행’이란 보험처럼 장병 자신이나 가족또는 불우이웃에게 수혈이 필요한 일이 발생했을때 자신이 기증한 헌혈증 1매당 100매를 되돌려주는 제도다. 현재까지 장병들이 기증한 헌혈증서는 모두2만2천248매로 이 가운데 9천227매가 난치병에 걸린 장병과 가족, 불우이웃 55명의 생명을 구하는데 쓰여지고 1만3천21매가 ‘헌혈증서은행’에 남아있다.

총34회의 헌혈로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은장을 받기도한 사단 의무대 오금영 상사는 “헌혈을 통해 전우와 이웃의 건강을 지키고 자신의 피를 뽑아낸 빈자리는 행복으로 채운다”며 헌혈예찬론을 폈다. 이러한 공이 인정돼 지난 2006년과 2007년에는 혈액난 해소에 기여한 부대의 장병16명이 중앙 혈액원장과 대한적십자사 총재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부대 의무대장 송준호 소령은 “헌혈은 내몸의 일부를 나누는것과 같은 숭고한 일”이라며 “그동안 헌혈을 통해 배운 나눔의 덕목을 바탕으로 장병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더불어 살아가는 성숙한 시민의 일원으로 거듭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중앙혈액원 이용호 담당자는 “각종질병에 의한 헌혈부적격자와 헌혈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기피자가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장병들의 건강한 혈액은 단연 KS마크”라며 “나라를 지키는 젊은 피들이 국민의 건강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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