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의 얼과 손길이 스며있는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계승 발전시키는데 군 장병들이 지킴이로 발벗고 나서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환경, 사랑, 나눔, 경로효친 등 각 분야에서 국민과 눈높이를 같이하며 국민 곁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장병들이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보급수송대대 장병 100여명은 6일 상면 연하리 일원의 도지정 유형문화재인 이천보 고가를 비롯한 월사집 목판, 이정구 선생묘 등에서 잡초제거와 주변 정화활동을 통해 청결한 문화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가평군 문화관계자도 참여해 문화재 지킴이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문화재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고 대화를 나눔으로써 관·군이 역사와 문화에 대한 보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를 가졌다.
이와함께 ‘이 문화재는 우리 후손들에게 문화유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가평군이 함께 보호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의 표찰을 부착해 장병들은 물론 지역주민들이 문화재보존에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이날 정화활동에 참여한 보급수송대대 고경우 병장은 “그동안 우리 문화재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행사 참가를 계기로 문화재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되었다”며 “지속적으로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은 가평·포천군과 협조해 역사적 문화적가치를 지닌 사찰과 탑, 고택, 지석묘 등 11개의 문화재에 대해 수시관찰과 정화활동을 실시하며 장병들의 문화의식과 주체성을 함양하는 등 현장문화체험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도기계화보병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부대는 ‘한부대 한역사문화 지킴이운동’과 연계해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재보호 및 전통문화 계승활동에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특히 문화예술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지역정체성 확립과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나아가 지방문화발전에 기여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