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지난해 3월 특허 출원한 포도특선주 제조법이 특허청의 심사를 통과해 2건의 발명특허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군이 이번에 획득한 특허는 ▲가시오가피와 참나무를 함유하는 포도주 제조법(특허 제2007-15573호) ▲가시오가피와 참나무 우드칩을 함유하는 포도발효 증류주 제조방법(특허 제2007-15574호) 등 2건이며 총 11개항목을 담고 있다.
특히 비싼 수입 오크통 대신 포도주 발효 과정에서 참나무로 만든 우드칩을 띄워 오크통에서 숙성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원천 기술도 보유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서양 명주인 위스키, 꼬냑 등의 제조기법을 과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국산양주의 출시에 희망을 안겨줄 실용기술도 확보하게 됐다.
군은 특허를 바탕으로 강장성 약재로 쓰이는 가시오가피 열매를 포도 열매와 혼합한 ‘아카페 와인’과 이를 증류시킨 ‘아카페 브랜디’ 등 2종을 이르면 올연말부터 본격 출시할 예정이다.
군의 특선주 원천기술 확보로 단일작목으로는 최대소득작목인 포도의 시장변화에 대한 신축성이 확보되고 원료 농산물의 부가가치 극대화와 향토산업으로의 육성이 기대되고 있다.
군은 현재 ‘아카페(Acape)’란 상표와 포도주 용기에 대한 등록을 마친 상태이며 올해 열리는 FICC가평세계캠핑대회와 재즈페스티벌에서 ‘아카페(Acape)’ 시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진용 가평군수는 “특허권 취득을 통해 농가 소득 확충뿐 아니라 관광 산업 활성화와 지적 자산 보유 등 군 발전에 큰 보탬이 됐다”며 “유통과 마케팅 등에 전력을 기울여 한국의 명품주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독자기술로 개발된 기능성 와인 및 브랜드 특허권 취득으로 지적재산권 확보와 아울러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불리는 와인산업의 발전토대를 구축했다”고 말하고 “이 특허권은 향후 20년이상 권리를 갖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