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 등 17대 국회 처리 안건 문제 협의를 위해 임채정 국회의장과 야당대표들을 만나 협조를 구할 방침인 것으로 19일 전해졌다.
하지만 통합민주당은 언론을 통해 들었을 뿐 청와대에서 공식적인 요청이 없어 공식적인 당론은 정할 때가 아니다는 입장이다. 특히 공식적인 요청이 오더라도 한미 FTA와 함께 쇠고기 재협상에 관해 논의할 뜻이 있다면 신중히 검토한다는 방침을 세워 쇠고기 문제 재협상 문제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강재섭 대표는 한미 FTA 비준과 관련 이 대통령에게 “이번 주가 FTA비준안 처리를 위한 (17대 국회) 마지막 회기”라고 전하면서 “FTA비준안 처리를 위해 대통령이 야당 대표들과 국회의장을 직접 만나 비준안 처리 협조를 당부하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건의했다고 조윤선 대변인이 전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한미FTA 비준안이 여야의 정치적 해결에 따라 비준될 수 있을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