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20일 새로운 국회상과 국회 의장상 정립 등을 기치로 국회의장직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를 변화된 시대정신에 부응해 보다 젊고 역동적인 국민합동의 현장으로 만들기 위해 새로운 ‘국회상’과 ‘국회 의장상’ 정립이 절실하다”며 18대 전반기 국회의장직 출마를 공식화 했다.▶관련기사 4면
안 원내 대표는 새로운 국회상과 국회의장상에 대해 “그동안 국회 의장상은 연륜과 선수를 내세웠던 ‘간판형’으로 은퇴를 앞둔 자리로 인정돼 무기력한 모습으로 비춰졌다”고 설명하면서 “새로운 시대의 국회 의장은 ‘일하는 국회’를 만들 수 있는 정렬과 경륜, 헌신성과 사명감에 충실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회와 국회의장이 대통령과 함께 국민통합에 앞장서는 변화된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야 한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성공한 정권이 될 수 있도록 국회가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뜻에서 그는 ▲민생현장 목소리의 입법 반영 ▲현장 중심의 경제살리기 앞장 ▲의회 차원의 통상과 자원외교 등을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 개혁차원의 ▲‘정치개혁위원회’와 ‘국회개혁위원회’의 국회의장 자문기구 설치 ▲국회의 국정감시 기능강화를 통한 입법활동 지원 ▲국정감사 제도개선 ▲대정부 질문 개선 ▲예결위의 상임위원회 전환 ▲소위원회와 예산심의권 및 윤리위원회 강화로 진정한 민의의 전당의 재정립으로 생산적인 국회를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의 국회의장직 출마로 이미 국회의장직 도전의지를 밝힌 김형오 의원과 다음달 초 있을 한나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2파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