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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준마’ 태극기 휘날리자

국내 최초 해외 원정 경주마 선발심사
부산경남경마공원 소속 ‘픽미업’ 선정

한국 경마사상 최초의 해외원정 경주마는 부산경남경마공원의 준족 ‘픽미업’(국1, 6)이 단독 선정되었다.

KRA는 미국원정 대상경주에 신청한 3두의 마필들을 대상으로 선발심사위원회를 개최, ‘픽미업’을 원정마로 최종 결정했다.

KRA 경마전략팀 정태인 과장은 “당초 2두의 원정마를 계획했으나 심사결과 미국에서 통할 수 있는 마필은 픽미업 밖에 없다고 결론 내렸다”고 단독 선정 사유를 밝혔다.

‘픽미업’은 2007년 부경 경주마능력평가에서 국산마 부문 2위에 오른 최상위급 마필로, 통산 40전 7승, 2착 12회, 승률 17.5%, 복승률 47.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60kg~62kg에 달하는 엄청난 부담중량에도 불구, 매번 2~3착을 기록하는 뚝심을 지니고 있다.

이 마필에 대해 한 경마전문가는 “이런 마필은 서울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내 생각으론 진정한 국산마의 최강자”라고 추켜세우기를 서슴지 않았다.

지난 5월부터 수영조교에 들어가는 등 원정에 대비한 몸만들기에 들어간 ‘픽미업’은 7월경에 미국 메릴랜드 주에 위치한 페어힐 트레이닝 센터에 입사한다.

이 센터를 거점 삼아 미국 델라웨어주, 메릴랜드주, 펜실베니아주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현지에서 ‘픽미업’을 더욱 강하게 담금질할 사람은 아르노 델라쿠어 조교사로, 홍콩과 영국마주의 말도 관리할 정도로 국제적인 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에이전트인 리처드 크로스씨는 “미국엔 단거리경주에 강한 말들이 많기 때문에 중장거리 경험이 풍부한 픽미업 같은 마필이라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했다.

‘픽미업’이 미국에 머무는 기간은 약 5개월 정도다. 정태인 과장은 “기수가 태극 마크를 달고 경주로에 들어설 때 마다 현지 교민들과 한국의 시청자들은 벅찬 감동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RA는 해외원정 마주에게 원정장려금을 지급하고 원정에 수반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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