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청솔초등학교, 창곡중학교에 작은 영어마을이 16일 탄생했다.
Economic Life(은행·우체국), Health(병원·약국) 등 8~18개의 교실들은 10여명의 학생들이 생활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들로 각각 꾸며졌다.
성남교육청이 제안하고 성남시가 28억6천만원 사업비를 투자해 조성한 ‘e-푸른성남 영어체험센터’는 영어마을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학교내에서 충분히 이를 접할 수 있도록 해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내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의 영어체험공간으로 활용될 청솔초교는 본관 5층 18개 유휴교실을 활용해 IT World, Art실, 공항, 병원, 은행, 우체국 등으로 꾸몄다. 1일 수용인원은 120명 정도로 교실당 12명의 학생이 생활영어를 체험할 수 있다.
관내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영어체험공간인 창곡중은 별관 2·3층 8개실을 활용해 영어전용도서관, 파티·문화체험실, 홈스테이·요리실, 공항입국심사장 등으로 꾸몄다. 1일 수용인원은 70명 정도.
이들 센터는 창곡중, 청솔초는 물론이고 관내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1학년이 1~2회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또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과 더불어 방학중 영어캠프, 교사 직무연수, 학부모 영어교실도 운영할 계획이다.
이날 Art실에서 영어수업을 들은 허유림(11·청솔초 5학년) 양은 “교재없이 놀이 위주로 수업이 진행돼 재미있다”며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영어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