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이 당초 다음달 초 예정한 경찰관기동부대의 창설이 연기됐다.
경기경찰청 경비과는 22일 “경찰청이 기동부대 정원 증원을 승인하지 않고 기동부대 운영 예산도 배정하지 않아 부대 창설을 잠정 중단했다”며 “본청도 경찰정원 동결 문제로 기동부대 창설 시점에 대해 고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관기동부대는 전·의경이 아닌 경찰관리로만 구성돼 시위진압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경기경찰청은 다음달 초 3개 부대(부대당 120여명)를 우선 창설할 계획이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기동부대 2년 의무복무 조건으로 선발한 순경 216명은 이달 말 교육이 끝나더라도 당분간 임용대기하게 됐다.
경찰관기동부대는 오는 2012년까지 전·의경제도(경기경찰청에 5천여명)가 단계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창설되며, 2013년 초까지 경기경찰청 산하에 모두 20개 경찰관기동부대가 운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