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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풍경…화폭에서 찬란히 빛나다

안양 롯데화랑, 내달 1일까지 ‘이름다움을 호흡하다’展

눈을 감고 숨을 크게 들이마신다.

달콤한 공기가 가슴에 들이친다.

들리지 않았던 작은 소리들이 귀를 간지럽힌다.

바람의 손을 잡는다.

세상을 와락 끌어안는다.

기억의 단편들을 모으다 보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얼마나 오랫동안 내곁에 머물러 있었는지 알게된다.

숨을 죽이고 마주하는 아·름·다·운·것·들….

안양 롯데화랑은 7월 1일까지 ‘아름다움을 호흡하다’전을 연다.

강위종, 권세혁, 손영남, 오관진, 최창봉 등 18명의 작가들이 서정과 감각성을 공유한 사실적인 한국화 작품들과 일상적이고 친숙한 소재로 제작한 평면작품들을 전시한다.

참여작가는 홍익대 동양화과 출신들로서 모두 개인전 5회 이상의 40대 중견작가들이다.

생동적이고 감성적인 이번 전시는 전통적 요소보다는 새로운 내용을 지향하는 혁신적인 한국화를 소개하여 새로운 형식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그 중 작가 오만철은 수묵담채화 ‘석양’이라는 작품을 통해 해질녘의 풍경을 따뜻한 감성으로 그렸다.

어스름한 저녁 세상의 모든 것들이 어둠과 가까워질 무렵의 모습, 해도 사위고 풍경도 담담해질 때의 매력을 화려하지 않게 드러냈다.

바쁜 가운데 경쟁만이 있을 뿐인 이 시대에 진정한 자유와 아름다움을 엿보지 못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작가들은 지나간 추억을 얘기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자신의 개성대로 자유로이 표현할 줄 아는 아름다움을 전하려 한다.

늘 곁에 있는 풍경이 화폭에 담기는 순간, 스스로 알지 못했던 감정을 깨닫게 되고 세상과 호흡하게 된다.

관람객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아름다움을 함께 호흡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값진 기회를 얻게 될듯 하다. (문의: 031-463-2715~6)/권은희기자 ke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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