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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 관광케이블카 설치계획 철회

주민·환경단체 “환경 훼손하는 행위” 반대 표명

과천시가 추진하려던 관악산~관문체육공원 간 관광케이블카 설치계획이 전격 철회됐다.

8일 시에 따르면 경기도가 발주한 도내 휴(休)공간 조성계획 용역 일환으로 해발 629m의 관악산 정상과 서울대공원을 연결하는 관광케이블카 설치안이 포함됐다.

주행거리가 2.81㎞로 국내 최장 최장인 이 케이블카에 대해 시는 타당성 용역을 발주키로 하는 등 적극적으로 검토해왔다.

시는 이 사업 완료 후 관문체육공원~경마공원~서울대공원 2.2㎞ 구간을 추가로 케이블카를 가설, 관내 주요 관광명소와 관악산을 연결하는 관광벨트화를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계획이 실현될 경우 주행거리가 설악산 케이블카보다 1.7㎞ 더 길어 국내 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환경단체에서 반대의사를 표명했고 여인국 시장이 최근 개최한 6개동 주민간담회에서 대부분 주민들이 환경훼손을 들어 반대하는 뜻을 전달하자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경관이 뛰어나고 등산코스로 적격인 관악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은 살기 좋은 과천의 저해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여 시장은 8일 오전 열린 화요 브리핑에서 “주민들이 반대하는 사항을 무리해서 추진하지 않은 게 옳은 방향이라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타당성 조사 용역을 중단하는 등 케이블카 계획은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민 박모(53·중앙동)씨는 “관악산 자연경관을 해치는 케이블카 설치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졌다”며 “시민의 뜻을 받아 철회한 시의 결정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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