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0일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폭력조직 수원 역전파 행동대장 홍모(38) 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7일 오전 1시50분쯤 수원시 팔달구 매산동 모 술집 앞에서 광역수사대 A 경장을 30분동안 주먹으로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A 경장은 역전파 폭력배들이 수원역 일대 유흥업소 업주를 상대로 보호비 명목으로 금품을 뜯고 영업을 방해한다는 첩보를 입수, 같은 광역수사대 소속 B 경사와 함께 홍 씨 등을 만나 탐문수사를 벌이다 폭행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 등이 A 경장을 음해할 목적으로 폭행한 뒤 A 경장이 반격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으려 했다”며 “달아난 유모(29) 씨 등 나머지 조폭 3명을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전국철거민연합회원 20여명이 보상문제로 지난 5월부터 농성중인 수원 천천동 333번지에 건설회사가 지난 6월 중순 쓰레기 적재함을 옮겨 놓아 물의를 빚고 있다./노경신기자 mono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