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경기도내 재학중인 초·중·고등학교 학생 가운데 각종 전염병에 감염된 학생은 4천87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경기지역 학생 중 3천908명이 이하선염과 성홍열, 결핵, 말라리아 등 8종의 법정 전염병에 감염됐으며 970명의 학생이 무균성 수막염과 결막염, 수족구병 등 3종의 비법정 전염병에 각각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법정 전염병 중에는 수두 감염 학생이 3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하선염과 결핵이 각각 760명과 105명이었으며, 비법정 전염병은 결막염 790명, 무균성 수막염 150명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체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다만 최근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무균성 수막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무균성 수막염은 발병 후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치료된다”며 “하지만 아직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개인 위생 강화가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교육청은 물놀이와 야외활동이 많은 휴가철을 맞아 결막염 및 말라리아 등 전염병 감염이 우려된다고 보고 최근 각 학교에 학생들에 대한 보건·위생교육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