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과학고는 지난 10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제49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대회(IMO)에서 2학년 임동규 군이 금메달을, 1학년 임선규 군이 은메달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임동규 군(지도교사 강형종)은 중학교 시절부터 수학 신동으로 주목 받아온 학생으로 이번 대회에서 대회 참가사상 최고의 득점을 획득, 참가자 중 상위 2.2%에 랭크됐다.
또 은메달을 수상한 임선규 학생(지도교사 신은하)은 중학교 3학년 때인 지난해 한국수학올림피아드대회(KMO) 고등부에 참가, 금상을 수상해 수학 영재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IMO에서 금메달리스트와 은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경기과학고는 전국 최초로 설립된 과학고로 매년 국가대표를 1∼2명씩 배출해 국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왔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1988년 제29회 호주대회에 처음 참가해 올해까지 20회째 출전하고 있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1959년 루마니아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된 이래 매년 세계 90여 개국의 대표 학생들이 참여해 수학 분야의 영재성을 겨루는 세계 최고의 권위있는 대회다.
한편 97개국 535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단은 임 군 등 6명이 참가해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