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가 22일 자정까지 병원사용자협의회와 산별 중앙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23일 오전 7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갈 것을 예고<본지 7월22일자 8면>했지만 환자들이 불편을 겪는 의료대란은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보건의료노조 경기지부는 이날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산별중앙교섭 조정기간 만료시한인 자정까지 교섭이 성사되지 않으면 23일 오전 7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히면서도 어떠한 경우라도 진료에 차질이 생겨 환자의 생명이 위험하거나 안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한 인적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 경기지부 노관주 정책부장은 “지부별 상황이 달라 정확한 인원은 파악할 수 없지만 약 5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인원이 동참해 돌아가며 파업을 실시하기 때문에 의료대란 걱정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산별교섭을 파탄으로 내모는 불성실교섭 병원으로 문제사업장에 해당되는 아주대, 원광대 의대산본, 수원 성빈센트, 광명 성애, 안양 메트로 병원들은 거점 파업으로 집중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의 파업 예고에 병원측도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아주대병원은 파업에 동참할 노조원 규모를 파악하는 한편 비노조원을 이용해 진료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며 성빈센트병원도 노조원들의 파업 참여 규모에 따라 인력을 재배치할 계획이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노조원들이 얼마나 파업에 동참할 지 몰라 파업수위에 따라 대응할 방침”이라며 “하지만 비노조원 등을 동원하면 진료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고, 환자이송계획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