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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위생복장’ 성공 견인

‘노인이 운영 하는 식당’ 편견 없애
새내기 사업불구 월 매출 20% 늘어

푸른 쌈 두부수육과 콩마을 맑은 소면, 토종 된장찌개 쌈 등 메뉴만 들어도 몸이 저절로 건강해지는 느낌이 드는 ‘콩마을 푸른밥상’.

웰빙시대에 맞춰 등장한 콩요리 전문점이라 생각하기 쉬운 ‘콩마을 푸른밥상’은 단순한 음식점이 아닌 보건복지부와 노인인력개발원이 함께 지원하는 시장형 노인일자리 사업단의 하나이다.

경영자문단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노인문제를 해결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쥬를 실천하고자 기꺼이 이들 사업단의 경영자문역을 맡았다.

우선 백영헌 자문위원은 서울과 부산지역의 유명한 두부요리 전문점을 발로 뛰며 조사하기 시작했다. 백 위원은 ‘가격은 얼마인지’, ‘주로 어떤 손님들이 오는지’ 등 벤치마킹을 위한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하나하나 채워가기 시작했다.

답사를 마친 후 백영헌 위원이 얻은 결론은 바로 ‘어머니의 손맛’이었다. 주변의 식당을 따라하기보다는 ‘콩마을 푸른 밥상’만이 가지고 있는 특징인 어머니의 푸근한 이미지와 집음식 같은 정갈한 손맛을 살리고자 했다.

하지만 ‘콩마을 푸른 밥상’의 사작에 앞서 “노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누가 가겠어?”라는 회의적인 목소리도 높았다. 이에따라 백영헌 위원은 불결할 것 같다는 노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해 직원들에게 깔끔한 하얀 위생복과 머릿수건을 입혔다.

콩마을 푸른밥상 관계자는 “몇 년 전만해도 식육점에 가면 빨간 앞치마를 하고 고기를 팔았는데 그 앞치마를 벗기고 셔츠와 넥타이를 입힌 게 바로 백영헌 위원이였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처음에 위생복과 머릿수건을 하라고 했을때는 직원들 사이에 반감이 컸지만 결국 이 선택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 사업이지만 월 신장률 20%를 올리며 성장해나가고 있는 콩마을 푸른밥상.

백영헌 위원은 “콩마을 푸른밥상이 평범한 노인우대 복지사업이 아니라 일반 시장에서도 이윤을 남길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사업으로 성장해 노인에 대한 편견까지도 벗겨낼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됐으면 좋겠다”며 “오늘도 아이디어 두부상품 창출에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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