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가 추진중인 도심공항터미널 입지문제를 놓고 수원과 성남이 지역간 갈등양상을 보이고 있다.
도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두 지역 주민들은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설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및 도민편의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 터미널이 해당 지역에 설치돼야 하는 당위성을 주장하며 열띤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해당 지역 국회의원은 물론 상공회의소까지 유치전에 뛰어들면서 전면전 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도심공항터미널 사업
경기도가 설립한 경기관광공사는 외래관광객과 지역 주민의 공항이용 편의를 도모하고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도심공항터미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공사는 일단 오는 9월께 100평 규모의 임시공항터미널을 설치, 운영한 뒤 2006∼2007년께는 단독청사에 면세점과 숙박시설 등을 갖춘 복합공항터미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공사는 전문연구기관에 임시공항터미널 입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의뢰했으며 최근 마무리된 연구용역에서 수원과 성남이 최적지로 선정됐다.
공사는 다음달초 두 곳의 후보지 중 한 곳을 터미널 입지로 확정할 계획이다.
터미널 입지는 수원의 경우 월드컵구장과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성남은 야탑동 버스터미널 인근 부지 등이 거론되고 있다.
◇수원시 입장
수원지역 도의원들은 "주요 기관이 대거 수원에 몰려 있어 공항이용 수요가 성남보다 수원이 훨씬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수원에 공항터미널이 설치되면 평택과 화성, 오산 등 경기남부지역은 물론 충청도 북부지역 주민들도 이곳을 이용하게 될 것"이라며 공항터미널은 반드시 수원에 들어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의원들은 다음주초 손학규 지사를 방문, 이같은 뜻을 전달하기로 했다.
최근에는 수원상공회의소가 유치전에 가담, "수원은 수도권 거점도시"라며 '도심공항터미널은 수원이 적지'라는 내용의 건의서를 도에 제출할 계획이다.
최규진(한나라당.수원5) 도의원은 "시장 및 지역 국회의원들과 힘을 합쳐 도심공항터미널이 수원에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시 입장
성남시의 터미널 유치활동 역시 도의원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이 지역 도의원들은 "성남 지역에는 주공, 토공, 도로공사 등 국가 공기업과 해외여행 인구가 많아 수원보다 공항이용 수요가 훨씬 많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2009년께 판교개발이 마무리되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며 지금도 공항리무진버스 이용률이 수원보다 성남이 높다"며 "따라서 도심공항터미널은 반드시 성남에 위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원지역 도의원들과 마찬가지로 성남지역 도의원들도 이미 손 지사에게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며, 앞으로 지역 국회의원 등과 손잡고 무슨 일이 있어도 공항터미널을 성남에 유치하겠다는 각오다.
◇도 및 공사측 입장
두 지역의 열띤 유치전 및 갈등 조짐에 도 및 관광공사측은 난감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두 지역의 유치열기가 과열조짐을 보이고 있어 터미널 최종 부지 선정에 많은 신경이 쓰인다"며 "그러나 두 지역에 모두 터미널을 설치할수는 없기 때문에 결국 한 곳을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다음달초까지 터미널 입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와 함께 해당 지역에 대한 현장실사를 벌이고 지역별 조건 등을 다시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최종 부지 선정에는 지자체의 사업에 대한 관심도, 편의제공 정도 등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