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는 내년부터 생활형편이 어려운 차상위 계층 청소년들에게 대학생 과외교사를 지원하는 ‘청소년 튜터’ 제도를 운영한다.
15일 시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사교육비 부담 경감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도록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중고생에게 시에서 지원하는 대학생 과외교사를 지원키로 했다.
과천동주민센터에서 제안한 이 제도는 저소득계층 청소년들의 성적 향상을 통한 학교생활의 자신감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했다.
시는 내년 9천2백만 원의 예산을 편성, 해당 중·고생 20명에게 가정방문 학습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가정교사는 이화여대, 한양대, 숭실대, 중앙대 등 서울시내 대학교 과외 동아리와 연계해 실시하며 수업시간은 주 2회 4시간이 원칙이나 학생여건에 따라 조정이 가능하다.
과외교사로 활동하는 대학생들에겐 교통비와 간식비 등 실비수준에서 보상해 주며 가정방문을 기피하는 학생에 대해선 동주민센터의 작은 도서관을 학습장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실력을 갖춘 대학생을 선정하기 위해 서울시내 자원봉사 강좌 개설 학교와 연계한 학점인정 방안과 운영평가 후 자원봉사자 표창 및 애향장학회 장학금 지원대상자로 추천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가정형편으로 학원들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이 제도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