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이란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러한 감정을 춤으로 표현합니다.”
지난 21일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난 춤을 사랑하는 빌리들은 이렇게 전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이날 충무아트센터 씨네마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작품의 준비 과정과 출연진의 각오를 전했다.
간담회는 박명성 신시컴퍼니 프로듀서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박명성 프로듀서는 “아이들의 성장을 책임져야 한다는 무게감을 가지고 임한 작품”이라며 “16년 만에 1대 빌리에서 성인 빌리로 합류한 임선우를 보며, 어린 빌리들도 새로운 꿈을 꾸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들이 흘린 땀방울이 관객들에게 기적 같은 에너지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소년 빌리 역을 맡은 김승주, 박지후, 김우진, 조윤우는 설렘과 각오를 전했다.
김승주는 “오디션을 기다리다 합류하게 돼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도전에 두려워하지 않는 용감한 빌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박지후는 “평소에는 소심한 편이지만, 이 작품을 통해 용감하고 당당한 빌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김우진은 개인적인 사연도 전했다.
그는 “누나가 발레를 해 나도 발레의 꿈을 꾸고 있었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다”며 “이번 작품을 통해 허락을 받았고 관객들에게 기쁨을 주는 빌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조윤우는 “발레, 아크로바틱, 연기, 탭댄스까지 오랜 시간 연습하며 피맛이 느껴질 정도로 노력했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최고의 빌리를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1대 빌리에서 성인 빌리로 합류한 임선우도 참석해 후배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19일 유니버설발레단 수석 무용수가 된 그는 “빌리가 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스스로를 ‘행운아’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시기와 나이, 재능이 모두 맞아야 가능한 자리인 만큼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나 역시 빌리로 활동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힘든 시기를 버텨왔다”며 “네 명의 아역 배우들이 자신이 빌리였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외 협력 연출 에드 번사이드와 해외 협력 안무 톰 호지슨, 국내 협력 안무 이정권·신현지 역시 아역 배우들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톰 호지슨은 “각자의 캐릭터에 맞는 감성과 용기를 춤으로 표현할 수 있는 친구들을 선발했다”며 “독립적인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용기를 중요한 기준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신현지는 “발레와 탭댄스, 아크로바틱, 재즈, 필라테스 등 다양한 장르의 춤을 위해 방과 후 연습을 통해 기초를 다져왔다”며 “아역 빌리들은 완성도 높은 테크닉을 구현하기 위해 고강도 훈련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탄광촌 소년 빌리가 발레를 통해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약 2년에 걸친 훈련 과정을 거친 배우들은 무대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관객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할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오는 4월 12일부터 7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우리은행홀에서 공연된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