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경마공원은 박태종 기수가 세운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여부에 온통 쏠리고 있다.
신기록 달성에 가장 근접한 기수는 문세영(28)이다.
현재 문 기수의 성적은 99승으로 박 기수가 지난 2006년 세운 120승엔 21승이 모자란다.
기록은 깨지기 위해 존재한다지만 빠른 기간 경신 가능성에 경마팬과 관계자들은 잔뜩 기대하는 눈치다.
지난 2월 15승을 거두며 올시즌 돌풍을 예고한 뒤 5월까지 매월 10승 이상을 달성한 문 기수는 상반기 358회 출전해 65승 2착 59회, 승률 18.2% 복승률 34.6%를 기록, 연내 최다승을 깨는 것도 시간문제로 보였다.
그러나 6월 이후 그의 승수 쌓기는 주춤해 7월 12승을 제외하고 8월과 9월에는 각각 8승과 5승에 머물러 시즌 최다승은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문 기수는 10월 둘째 주 5승을 추가하며 꺼져가던 다승 경신에 다시 불을 지폈다.
문 기수는 2위 기수들과 25승의 압도적 차이를 보이며 단연 돋보이는 성적을 달리고 있다. 기록경신의 희망적인 전망이 다시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 기수는 2007년 그랑프리(GⅠ)와 KRA컵 Classic(GⅢ)에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내 2008년 전성기를 예고했다.
데뷔 초부터 공격적인 경주 운영으로 팬들을 확보한 문 기수는 최단기간 수습 기수 해제(19개월), 최단기간 100승 돌파(2년5개월) 기록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또 하나의 신기록 도전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올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 치워 명실 공히 과천벌 넘버1 자키의 위치에 올라설 욕망이 대단한 점도 신기록 기대치를 높이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