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두 번째로 치른 삼관경주에서 삼관마 탄생이 무산된데 따른 아쉬움이 아직도 서울과 부경경마공원에 남아있다.
첫 삼관마 대회에서 불세출의 명마 ‘제이에스홀드’가 트리플 크라운에 올라 환호했으나 교류경주가 도입된 올해는 양대 경마공원의 호각지세인 출주마들의 열띤 경쟁으로 인해 삼관마 기대는 내년으로 미뤄졌다.
3세마에게만 주어지는 삼관마에 대한 호사가들의 예상론이 분분하다.
앞으로 두 달밖에 남지 않은 올해 부산과 서울의 2세마들을 대상으로 누가 삼관마의 주인공이 될지 미리 점검해본다.
부산과 서울의 떠오르는 2세마들은 서울은 ‘최상봉’(국4·5전2승), ‘석청(국4·2전2승)’, ‘이벤트(국4·3전2승)’ 가 있고 부산은 ‘연승대로(국3·3전2승), ‘스카이스타’(국3·3전2승), ‘태양의 아들(국3·4전2승)과 데뷔전을 승리로 이끈 ‘드림윙즈(국4)’가 있다.
이들은 각자 부산은 11월 30일 Breeder’s Cup에서 서울은 12월 7일 헤럴드경제배에서 2세마 최강자를 가리기 위해 맞선다.
이 경주는 내년 성적을 가름하는 시험대란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
그 이유를 전문가들은 “아직 미완성 실력으로 섣부른 예측이 힘들지만 2세 때 잘 뛰었던 ‘제이에스홀드’나 ‘개선장군’처럼 3세가 되어서도 잘 뛰는 경향을 가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뒷받침했다.
또 집안간의 싸움인 혈통 싸움이 치열한 것으로 관망되고 있다.
고가의 씨수말인 ‘엑스플로잇’과 ‘커멘더블’의 자마들은 2세마로 부산, 서울 경주로에 데뷔해 활동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귀족 집안 자제들보다는 평민 집안 자제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얼마 전 폐사한 ‘다함께’와 ‘크릭캣’, ‘리설인스트러먼트’의 자마들이 50% 가까운 복승률로 서울과 부산에서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 내년 삼관마 관전포인터가 고가 씨수말들과 저가 씨수말들의 치열한 다툼으로 또 하나 늘은 가운데 지금 활약 중인 2세마들의 약진이 계속되느냐와 새로운 스타마가 등장하느냐 여부도 관심거리다.
그나저나 제2의 ‘제이에스홀드’를 기다리는 경마팬들의 마음은 간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