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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게 ‘풍년’ 해병식탁도 ‘풍년’

흑룡부대, 판로막힌 꽃게 구입… 어민·장병 호응

해병대 6여단에 따르면 6여단(흑룡부대)은 주둔하고 있는 인천 옹진군 백령면의 어업인들이 잡은 꽃게 5t을 지난달 15일 구입, 장병들의 식탁에 꽃게탕으로 조리했다.

올 가을(9월 20일∼현재) 백령도 인근 어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배 가량인 100t의 꽃게가 잡혀 ‘꽃게 풍년’을 맞고 있으나 꽃게 가격의 하락과 판로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어업인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현재 어민들이 잡은 꽃게를 수협에서 사들이는 양도 한계에 부닥쳐 어업인들은 잡아놓은 꽃게를 고스란히 썩혀야 하는 답답한 상황에 이르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흑룡부대는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고자 꽃게를 대량으로 구입, 장병들에게 먹이고 있다.

흑룡부대 관계자는 “육지에서 먹는 꽃게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살이 통통하게 오른 꽃게를 부대에서 먹으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어민들을 위한 것이라 더욱 보람스러웠다”고 말했다.

옹진수협 백령지점 한만희 지점장은 “판로가 없어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해병대의 도움으로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에 많은 보탬이 됐다”며 “해병대는 백령도뿐만 아니라 어업인들의 생계도 지켜주는 든든한 아들”이라며 고마워했다.

한편 이 부대는 앞으로도 현지의 싱싱한 꽃게를 싼 값에 맛볼 수 있도록 군인 가족들을 대상으로 홍보를 하고 백령도의 농·축산물도 계속 구매, 장병들의 식탁에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풍어로 값이 크게 떨어지고 판매가가 부진한 꽃게를 해병대가 구입, 장병들의 식탁에 올려 어업인의 시름을 덜게 해 화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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