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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가 살아야 은행도 산다”

심동섭 道중기청장, 센텍 자금난 구원투수
우량기업 강조 우리은행에 추가대출 성사

 

 

“원부자재 등 생산자금으로 2억원을 추가로 대출 받아 향후 회사 운영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27일 오후 2시30분쯤 군포시 금정동 산업악취제거용 탈취 설비 제조업체 센텍㈜ 사무실.

최근 금융위기로 중소기업들이 유동성 자금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경기중기청의 도움으로 은행에서 추가대출을 받게 된 센텍㈜ 권용석(43) 대표이사가 심동섭 경기중기청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센텍㈜ 권 대표는 조달청과 안산시 2단계 하수처리동 탈취설비제작에 대해 수의계약을 체결했으나 공사기간 내 선급금 청구가 어려워 우리은행으로부터 원부자재 및 운영자금을 지원받기 위해 네트워크론을 통해 6억7000만원을 대출 신청했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과 신용등급 등의 문제로 실제 47%인 4억원 밖에 대출을 받지 못한 권 대표는 지난 18일 경기중기청에 도움을 요청하게 됐다.

이에 지난 21일 경기중기청 직원과 센텍㈜ 직원이 동행해 주거래 은행인 우리은행 군포지점을 방문,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추가지원을 요청함으로써 금일 2억원을 추가로 대출받게 된 것.

권 대표는 “지난해 센텍㈜는 하도납품 탈피를 위해 기술개발에 주력하다 보니 매출액(11억원)이 전년도보다 줄어 들어 은행으로부터 추가대출이 어렵게 됐다”면서 “하지만 공공기관과의 공사발주 계약실적(35~40억원)이 지난해 대비 3배가 넘는 등 우량기업으로 판단됨에 따라 경기중기청에서 은행에 적극 요청한 결과 추가대출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동섭 청장은 “최근 정부에서 은행창구 점검을 중기청에 맡기고 기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를 요구했다”면서 “이에 경기중기청은 지난 14일부터 현재까지 기업애로현황을 적극 접수해 발빠르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심 청장은 권 대표와 함께 우리은행 박동원 군포지점장을 만나 추가대출 승인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 지점장은 “기업 매출액 등 외적기준만을 판단하기 보다는 주거래 기업으로서의 기존 신뢰와 내부적 상황 등을 고려한 ‘warm heart’(따뜻한 마음)으로 대출을 해야 한다”면서 “기업이 살아야 은행도 같이 사는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심 청장은 “어려울 때 도와주는 친구가 기억에 오래 남듯이 현재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줌으로써 은행과 기업이 상생,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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