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경서동의 녹청자 도요지를 복원, 인천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한 경서동 녹청자 발굴 및 재현 추진위원회 발기인 모임이 구성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3일 인천시의회에 따르면 인천시 남구 소재 숭의가든에서 개최된 이날 발기인 모임에서 시의회 문교사회위원장 김용근 의원이 임시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골프장 내에 고립돼 일반 시민에게 잘 알려지지 않고 있던 녹청자 도요지를 관광과 문화체험이 가능한 인천을 대표하는 역사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시에서 추진 중인 녹청자도요지 교육사료관 건립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2010년에 차질 없이 준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장기적으로 녹청자 도요지 주변에 도자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장과 전통생활자기 판매장도 만들어 인천의 색다른 구매거리와 볼거리를 제공, 우리의 독창적 문화를 국내외에 널리 알릴 수 있는 관광명소로 개발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경서동 녹청자 도요지는 현재까지 알려져 있는 고려시대 청자가마터 중의 하나로 지난 1970년 6월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11호로 지정돼 있으나 사유지인 골프장 내에 위치하고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워 관리에도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