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경기침체 위기를 우리 농업을 발전시킬 인프라 구축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차원에서 내년부터 청년 일자리 1만2천개를 창출한다고 3일 밝혔다.
농진청은 법정경비 등 필요한 예산을 제외한 절감예산 21억1800만원을 긴급 투입해 올해 말까지 301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우선 4일 채용 공고를 실시, 8~10일까지 접수해 서류 전형과 면접 등 평가를 거쳐 1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대상 사업과 채용 인원은 농산물 생산·수출현장 기술지원 2080명과 유휴지활용 바이오에너지·조사료 생산 500명, 전국 농경지 토양검정 DB 구축 200명, 농가기술경영 컨설팅·농산물 소득조사 160명, 해외농업정보시스템 구축 50명 등이다.
또 연구직 공무원 25명도 특별 채용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2012년까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고용을 창출하기 위해 13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험연구 및 행정업무 보조와 농업과학기술 공동연구사업, 농촌여성 창업지원 및 농가맛집 등에서 근무할 9059명을 채용할 방침이다.
농진청 관계자는 “올해 채용인원들은 동계 유휴지를 이용한 바이오에너지와 조사료 생산, 수출현장 기술지원 등을 통해 실직적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면서 우리 농업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