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과 신용보증기금이 중소기업에 대해 본격 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과 신보는 3일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위해 신보 본점에서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을 위한 특별출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중은행이 신보에 특별출연하는 사례는 이번이 최초로, 신한은행은 내년 말까지 1000억원을 신보에 출연하고 신보는 오는 8일부터 중소기업에 1조2000억원의 신용보증을 공급한다.
협약보증 대상은 신한은행이 추천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각종 운전자금대출로 보증한도는 기업 당 최고 30억원이며 기간은 최장 5년 이내다.
이번 협약보증의 원활한 시행을 위해 양 기관은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 주기로 했다.
신보는 대출금액에 대해 100% 보증하고 신용보증료도 0.2%p 인하할 방침이다.
신한은행은 대출금리를 최대 0.5%p까지 특별 우대하고 영업점장 전결로 신속 지원할 예정이다. 또 취급상 고의 및 중과실이 없는 한 관련 직원을 면책하기로 했다.
신보 안택수 이사장은 “이번 협약보증 도입은 보증기관과 은행, 중소기업 모두가 윈-윈하는 새로운 상생협력의 모델을 제시한 것”이라며 “협약보증이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인 보증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훈 신한은행장도 “이번 특별출연으로 단기적으론 자금수지에 다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론 은행 이미지와 대내외 신인도 제고 등 긍정적 요인이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