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불황으로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진행하는 가운데 중소기업 10곳 중 4곳 이상은 오히려 인력 부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38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중 46.7%가 ‘현재 자사의 인력 상황을 부족한 상태’라고 답했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한 중소기업들 10곳 중 5곳은 우수인재 확보에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수인재 확보 유무’에 관해 조사한 결과, 49.3%의 기업만이 신입사원 채용을 통해 우수인재를 확보했다고 답했으며 과반수가 넘는 50.7%는 신입사원을 채용했지만 우수인재 확보에는 실패했다고 답했다.
이들 중소기업들이 올해 채용을 진행하는 데 있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한 사항은 ‘입사지원자 자체가 부족하다’는 응답이 35.7%로 가장 많았다.
또 필요한 인력을 정해진 기간 내에 신속하게 확보하는 지에 대한 문항에 대해서는 무려 70.1%의 기업이 ‘아니다’라고 응답했으며 최근 최종 입사를 확정한 사람들 중 입사일에 출근을 하지 않아 애를 먹었던 경험에 대해서는 무려 60.4%의 기업이 ‘있다’고 답했다.
잡코리아 김화수 대표는 “중소기업의 경우, 우수한 인력 확보 등 인력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기업이 많다”며 “이럴 때일수록 구직자들은 눈높이를 낮춰 우회 취업전략을 세우는 것이 유리할 수 있으며 인재채용에 큰 예산을 투자할 수 없는 중소기업의 경우도 채용과정에서 기업의 성장 가능성 및 채용 후 신입사원이 맡게 될 직무에 관해 지원자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우수인재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