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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해 넘겨도 경제불황 여전”

내년 경제성장률 2.4% 전망 환란 후 최악
내수·수출경기도 악화… 61% “긴축경영에 역점둬야”

중소기업인들이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내년 국내 경제사정이 외환위기 이후 최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1454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새해 경기 및 경영환경전망’을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인 10명 중 8명인 84.8%가 내년 국내 경제전망을 ‘나빠질 것’이라고 답했다. 또 중소기업인이 본 경제성장률의 비관적 전망치는 2.0%, 낙관적 전망치는 3.2%가 될 것으로 내다봤고 전체 평균으로는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내 경제성장률이 외환위기인 1998년 6.9% 이후 사실상 최저치로 떨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현 경제상황 회복시기에 대해서는 중소제조업의 49.8%가 향후 2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고, 44.5%는 3년(2011년)이상 걸릴 것이라고 답해 현 경제위기의 장기화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의 내년 항목별 경기전망건강도지수가 원자재가격 전망을 제외하고 모두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며 극심한 부진을 예고했다. 전반적인 경기상황을 살펴 본 업황전망지수는 올해 실적(69.9)에 비해 6.2p 하락한 63.7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가죽·가방·신발(51.1), 의류(51.9), 자동차부품(53.4), 1차금속(54.5), 나무목재(55.8) 등의 지수가 50대에 머물며 최악의 업황부진이 전망됐다.

내수경기는 전반적인 소비침체 여파로 내수불황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올해 실적(67.7)에 비해 5.2p 하락하며 62.5를 기록했다.

수출경기도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실적(75.1)에 비해 8.2p 하락한 66.9를 기록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자금사정(63.4)과 은행대출 이용사정도(67.3)도 매출급감 및 판매대금 회수지연과 금융기관의 자기자본비율 저하 우려로 인해 신규대출을 기피하거나 추가 담보요구 등으로 올해보다 크게 악화될 전망이다.

이처럼 환율과 경제성장률, 경기전망이 불투명해지자 중소제조업 10곳 중 6곳(61%)에서는 내년도 경영계획으로 ‘긴축경영’에 역점을 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조유현 중소기업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정부가 이미 3차례의 경기부양책을 발표했으나 정부와 국회간 공조체제가 갖추어지지 않아 실적이 저조하다”면서 “적극적인 내수경기 부양을 통해 고용흡수력이 큰 중소기업 중심으로 일자리 나누기 운동을 추진해 고용안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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