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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소기업 양극화 심화

납품단가 인하·비용전가 등 10년간 수익성 격차 여전
중기중앙회 “원가혁신으로 수익구조 개선” 지적

국내 중소제조업이 대기업의 납품단가 인하와 비용전가 등으로 제조대기업과 수익성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5~299인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작성한 ‘중소기업경영지표’와 매출액 25억원이상 제조법인 기업을 대상으로 작성한 한국은행의 ‘기업경영분석’을 비교분석한 결과, 중소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998년을 제외하고 제조대기업보다 계속 낮은 수준을 보여 지난 10년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오히려 2001년 이후부터는 격차가 더욱 확대됐다.

중소제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1997년 5.62%에서 1998년 6.01%로 소폭 상승하다 1999년 5.66%, 2001년 4.86%, 2003년 4.56%, 2007년 4.43% 등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평균 4.97%로 지난 10년간 대·중소기업전체 평균인 6.25%를 밑도는 수치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도 1998년 0.90%로 최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평균 2.95%로 전체 평균치 3.62%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2001년 이전까지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높았으나 2002년 대기업의 금융비용부담 감소로 뒤쳐지기 시작해 그 이후로 대기업과의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졌다.

이 같은 결과는 아직까지 중소기업에 대한 대기업의 지나친 납품단가 인하 요구와 비용전가 등 공정경쟁의 틀을 마련하지 못한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제조업의 금융비용부담률(금융비용 대비 매출액 비율)은 2002년 2.09%로 대기업(4.98%)보다 낮았으나 그 이후 대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차입금 감소로 오히려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낮아졌다.

기업의 영업이익에 대한 이자비용 상환능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도 2001년까지는 중소기업이 높았으나 2002년 중소기업 239.7%, 대기업 255.4%로 역전된 후 격차가 확대돼 2007년 중소기업 218.37%, 대기업 666.38%까지 벌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유현 정책개발본부장은 “중소기업은 자산운영의 효율성은 높으나 수익성과 안정성 등이 대기업에 비해 부족하다”며 “중소기업은 앞으로 생산성과 원가혁신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이 필요하며 대기업도 중소기업을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인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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