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마공원 프리기수인 문세영(28·20기)기수가 지난 2006년 박태종 기수가 세웠던 연간 시즌 최다승 기록을 깼다.
문 기수는 지난 6일 열린 9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박 기수가 세웠던 연간 시즌 최다승인 120승과 타이기록을 달성한 뒤 11경주에도 연거푸 우승을 차지, 한국경마의 또 하나의 신화를 창조했다.
문 기수는 다음날에도 2승을 추가, 시즌 123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다승 2위인 박태종 기수와의 승차는 34승로 더욱 벌어졌다.
문 기수는 올 5월까지 매월 10승 이상을 달성해 상반기 358회 출전에 65승, 2착 59회를 기록해 신기록 달성을 예고해왔다.
그러나 6월 이후 승수쌓기가 주춤해 시즌 최다승은 어렵지 않느냐는 평가가 나왔지만 9월 들어 다시 다승 기록경신에 불을 지폈다.
올 한해를 최고의 해로 장식한 그는 대상경주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2007년 그랑프리(GⅠ) 우승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8번의 대상경주를 거머쥐었다.
또 올 7월20일 ‘노틸러스’를 타고 우승해 통산 300승 고지를 밟기도 했다.
지난 2001년 7월 데뷔한 그의 성적은 2126전 347승 2착 274회(승률 16.3%, 복승률 29.2%)를 기록중이다.
문 기수는 시즌 최다승 외 최단기간 수습 기수 해제, 최단기간 100승 돌파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문 기수는 “올해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기록을 더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