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수라상에 올랐던 여주·이천의 임금님표, 대왕님표 쌀의 주 생산지의 농경지가 남한강 물을 공급받게 된다.
한국농촌공사 경기지역본부는 원적산 남쪽에서 복하천 사이 우량농지인 이천시 백사면, 신둔면, 여주군 홍천면 일대의 진흥지역 1704㏊의 농경지가 남한강 물을 공급받게 된다고 15일 밝혔다.
한국농촌공사 여주·이천지사는 사업 조기착공을 위해 전 직원을 동원해 사업설명회와 개개인의 농업인을 만나 70%이상의 동의를 얻었으며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2/3이상의 요건을 충족해 올해 안에 사업시행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백신지구 농촌용수개발사업은 1049억96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 2012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지역의 대부분은 팔당, 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지구로 오염원이 없어 양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었으나 그동안 용수 시설 부족으로 가뭄시에는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 지역 주민들은 “최근에는 지하수가 고갈돼 조금만 가물어도 관정에 물이 말라 애를 타며 비를 기다리곤 했다”면서 “농업용수 사업이 완공되면 남한강의 물로 가뭄 걱정 없이 편안하게 농사를 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의 주요 공종은 여주군 흥천면 상백리 목단봉 하단 남한강에 1단 양수장에 펌프 6대와 흥천면 복대리에 2단 양수장에 펌프 3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특히 용수간·지선 약 73㎞를 관수로로 연결해 논에 물을 공급하게 된다.
한국농촌공사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최첨단시설물 관리를 위해 자동화 시스템(TM/TC)을 구축해 원격제어 장치를 양수장과 용수간선 각 분기점에 설치해 유량을 측정토록 함으로써 최상의 효율로 용수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