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가 되면서 송년회, 동창회 등 각종 모임이 잦아지면서 주·야간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음주운전자와 단속경찰이 전쟁아닌 전쟁을 하고 있다.
현재 경찰청에서는 12월부터 2개월간 음주운전 특별 단속을 실시하고 이에 따른 캠페인도 하고 있지만 음주운전자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2006년도 음주운전사망사고 통계를 보면 920명에서 2007년도에는 991명 08년 11월말 통계는 961명이 숨지고 43,410명이 다치는 사고를 볼 수 있듯이 음주운전자는 전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매일 저녁이면 음주단속을 하는 과정에서 단속을 하는 것을 보고 피해 도주하는 차량을 추격하고 있고 단속과정에서 취중에 경찰관에게 일부러 시비를 걸거나 잘못을 했다고 큰 대로에서 무릎까지 꿇고 비는 운전자, 또는 금품을 제시하면서 봐달라고 하는 운전자 등 각양각색의 음주자를 접하고 있는데 일부 국민들은 내 자신의 조그마한 불편을 이유로 경찰의 검문(음주단속)에 대해 무차별적 함정단속이아니냐 면서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여론도 있다.
만약 내 자신이나 가족이 음주운전차량으로부터 피해을 입어 사망하거나 중·경상을 입었을 경우를 생각해 본다면 그 누가 경찰의 음주단속에 대한 불만을 표출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져 보기도 한다.
음주운전은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목숨까지도 위협하는 행위이다. 음주운전은 하루빨리 근절되어야 하며, 경찰의 음주 단속은 시민을 귀찮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가족 국민모두의 안전을 위한 단속 활동이라고 여겨주길 바라고 음주단속 중 진로에 불편이 가더라도 협조해 주는 성숙한 국민의식이 절실히 요구된다.
김덕원 (평택경찰서 교통관리계장 경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