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시장 서장원) 세정과 이병현 징수팀장 등 4명은 2006년 예산성과금으로 받은 300만원을 뇌종양(뇌암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중인 가정형편이 어려운 전(前)직장 동료 한 모(49)씨에게 전액 기탁한 사실이 뒤 늦게 밝혀져 동장군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 추위를 녹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당초에 이들이 만성골수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직장 동료 자녀 치료비로 기탁하기로 하였으나, 그 동료는 “자녀 수술 후 국고보조금을 지원 받았으니 나보다 더 어려운 동료를 도우라”는 뜻을 전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서로 돕고 양보하는 미덕이 포천시안에 살아있음을 보여줬다.
성과금을 쾌척한 징수팀장 이병현(시 행정발전연구회장), 세외수입 양명석 팀장을 비롯한 팀원 승창주, 김택수씨 등은 “열심히 일해 받은 성과금으로 동료를 도울 수 있어 보람을 느끼고 하루빨리 병세가 호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산성과금은 「지방재정법」제48조제1항 예산절약에 따라 성과금을 지급하는 것으로 2006년 국세 60억원을 체납한 법인의 숨은 재산을 추적, 새롭고 다양한 징수기법을 동원하여 2억 5천만원을 징수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뤄졌다.
징수팀은 현금압류뿐만 아니라, 자동차·기계장비 봉인에 이어 전국최초로 폐업법인의 말소지게차를 공매하는 등의 다양한 체납자 맞춤형 체납처분으로 열심히 연구하고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는 공직자상의 단편을 보여줬다는 평가도 함께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