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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경기도에는 왜 특급호텔이 없나?

 

전세계적으로 관광산업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미래 유망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호텔업은 규모의 경제에 의한 시너지 효과가 크고 무공해·문화산업, 연계산업의 생산효과가 큰 산업으로 많은 국가들이 핵심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삼성경제 연구소에 따르면 호텔업은 세계 GDP비중이 2003년 12%에서 2008년 20% 증가 전망됐고 석유, 자동차산업과 함께 세계 3대 산업의 하나(세계무역량의 8%, 서비스 수출의 35%)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서울지역의 특1급 호텔은 총 17개로 9029개의 객실수를 갖고 있다. 서울지역 특1, 2급 호텔이 지난해 거둬들인 수익은 전국의 69%에 해당하는 2조127억원에 이른다.

이에 반해 경기도는 2005년 100만명, 2006년 180만명, 지난해 200만명 등 꾸준히 외국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지만 특1급 호텔은 없고 특2급 호텔만 4개 보유하고 있다. 이 곳에서 지난해 거둬들인 수익은 553억원으로 전국의 2%에 불과하다.

도의 고급 숙박시설 부족으로 관광객들은 서울이나 인천에 숙박하면서 도는 경유하는 형태의 관광지로 인식돼 있어 많은 인원이 찾더라도 지역 경제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전문가들은 “도내 호텔을 유치하기 위해 정부와 지자체가 사업부지 저가 공급, 해외 호텔경영 전문인력의 원활한 수입 등 지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현재 도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소하고 외국 관광객의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고양 한류우드와 평택 고덕신도시 등 곳곳에 민자를 유치를 통한 호텔 건립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가시적인 성과는 나오고 있지 않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구와 연간 60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가는 경기도는 충분히 특1급 호텔을 가질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이를 위한 정부와 도 차원의 적극 협조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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