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북한의 곡물 총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30만t 증가한 431만t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농촌진흥청이 북한의 올해 기상과 병충해, 비료수급 상황, 국내외 연구기관의 작황자료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북한 곡물 총 생산량은 지난해 401t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벼는 비료공급 부족과 생육초기 물부족이 있었으나 생육후기 일조시수가 높았고 태풍 등 기상재해가 적어 지난해 대비 33만t 쌀 수확량이 늘어 186만t을 수확했으며 옥수수는 생육초기 가뭄과 비료부족의 영향이 커 전년보다 3% 감소된 154만t으로 추정됐다.
또 맥류는 비료부족으로 생산량이 전년보다 3만t 정도 감소한 24만t으로, 서류는 무병 씨감자공급 확대와 후기 생육기상이 양호해 비료부족 상황에서도 단위 면적당 수량이 다소 증가해 전년보다 9% 증수된 51만t으로 예측됐다.
농진청은 올해 북한의 기상은 작물생육기간인 4~9월의 평균기온은 18.0℃로 평년의 17.8℃와 비슷했고 강우량은 739.7mm로 평년의 742.7mm와 유사했으나 생육후기(8~9월) 일사량이 전년대비 16% 증가하고 태풍의 피해도 없어 작물 생육에 유리했던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