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22일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시장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분야와 중소기업에 내년 6월까지 3조8000억원을 특별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이후 사료구매자금과 벼 매입자금 등 3조8000억원을 지원했던 농협중앙회는 환율상승으로 경영난에 봉착한 사료업체에 2억달러의 외화자금을 12월중에 추가 지원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1조8000억원의 농업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경기침체로 일시적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22일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2조원의 특별자금을 지원한다.
대출대상은 사업전망이 양호하고 성장가능성이 있지만 일시적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인과 개인사업자로 신용보증서를 발급받으면 중소기업(법인)은 최고 10억원, 개인사업자는 최고 2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농협은 이자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반금리보다 최고 1.0%p(농기업은 1.3%p) 우대하고 신속한 지원을 위해 영업점장 전결로 지원한다.
보증서는 기술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지역신보에서 발급한 보증서이며 이중 기술보증기금은 보증서 발급요건을 완화하고 보증요율도 0.2%p 감면한다.
이를 위해 농협중앙회와 기술보증기금은 ‘녹색성장산업 육성 및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 특별협약’을 체결하고 녹색성장관련산업 영위기업, 농업관련기업에 대해 우선 지원키로 했다.
경기농협 관계자는 “금융 등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농협이 나라경제 살리기에 먼저 앞장서자는 취지로 특별지원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