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공사가 2011년까지 정원의 15%인 844명을 줄이고 올해 임금인상분 2.5%를 반납하는 등 구조조정에 합의했다.
22일 한국농촌공사에 따르면 지난 19일 본사 대회의실에서 홍문표 사장과 김종석 노조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영선진화 계획 합의서 서명식과 임금협약, 단체협약 체결식을 갖고 향후 구조조정 방안 등에 대해 노·사 대타협안을 선언했다.
이는 지난 18일 실시된 공사의 구조조정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총 5171명의 투자자 중 찬성 77.6%, (4031명), 반대 20.9%(1082명)로 압도적인 표차로 찬성으로 최종 의결됐기 때문이다.
농촌공사는 이번 합의로 올해안에 590명(10%)과 2009년~2011년까지 254명(5%)를 감축하게 된다.
당초 제시됐던 전직원 올해 임금인상분 2.5%도 반납한다.
이와 함께 2급이상 간부직원의 12월 급여 10%반납에서 30%로 확대하고 3급 이하 일반직 12월 급여도 5% 반납하는 등 모금액이 당초 51억원에서 32억원이 증가된 83억원으로 확대 조성됐다.
공사는 구조조정안이 연말 안에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법적·제도적 뒷받침을 마무리하고 이사회를 거쳐 명예퇴직, 희망퇴직 등의 절차를 밟아 구조조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홍문표 사장은 노사합의서 서명식을 통해 “농촌공사 구조조정의 결론은 노사가 함께하는 ‘고통분담’이 전제돼야 조직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이 동의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떠나는 자와 남는 자 모두가 공감하는 아름다운 미덕으로 자리매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