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인한 GM대우 생산중단과 고용사정 악화 등으로 인천경제가 장기간 불황의 그늘에 빠질 전망이다.
23일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발표한 인천지역 경기동행종합지수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 2004년 이후 경기순환 변동폭은 크게 축소됐으나 인천지역 경기순환 변동폭은 전국에 비해 크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순환변동치의 표준편차를 전국과 비교해 볼때 지난 1999년 이후 인천은 1.526으로 전국 평균인 1.183을 크게 나타났다.
또 인천지역은 경기수축시 전국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락하는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인천지역 경기상황은 2004년 12월부터 제3순환기에 접어들어 2007년 12월 정점(Peak)을 기록한 후 급격한 수축국면으로 전환돼 2008년 6월 이후 하락폭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수준 보다 1개월 빠른 순환이며 저점(Trough)을 향해 가는 하락속도도 4.7포인트 떨어져 전국 3.1 포인트 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인천지역이 기계·자동차 등 특정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은 산업구조로 인해 비중이 큰 산업이 인천경제 침체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경제는 주역산업인 기계·자동차 등의 비중이 높고 석유화학·철강 등 원자재 수입의존도가 높아 환율변동,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기위축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인천본부 관계자는 “인천 지역 경기가 세계경기 침체, 환율변동 등으로 수출국면에서 더욱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과 같은 세계적인 경제침제기에 위기관리 능력을 제고하기 위한 경제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