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5 (화)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내년 중소기업 자금줄 더 마른다

상의 ‘500개社 경영실태·개선과제’ 조사
자금조달비용 상승·실적 감소 등 악화
보증규모 확대·수수료율 인하 등 절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자금난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최근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개선과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50.6%가 지난해에 비해 자금사정이 악화됐으며 대출이나 어음 발행에 따른 이자 등 ‘자금조달 비용’도 지난해에 비해 6.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또 65.3%의 기업들이 내년 자금사정을 부정적으로 봤으며 자금조달 비용도 7.4% 가량 상승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확산되면서 중소기업들의 실적감소도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는 ‘납품처 감산’, ‘조업단축’ 등으로 인해 수주물량이 줄어들면서 올해 중소기업들의 매출액은 평균 8.6% 감소됐으며 이 같은 사정은 내년에도 지속돼 2009년 9.4% 매출감소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수익성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중소기업들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0.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9.9% 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같은 매출감소 등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의 65.7%는 ‘경기회복 시기’에 대해 빨라야 2010년 정도라고 전망하고 있었다.

대한상의는 우량 중소기업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퇴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며 이에 대한 개선과제로 ‘긴급운영자금 지원 확대’, ‘보증부담 완화’, ‘어음할인 금리 지원’ 등을 제시했다.

대한상의는 “내년 책정된 긴급경영안정자금 규모는 6000억원으로 올해(4313억원)보다 상당액 늘어났지만 업체당 한도가 10억 수준임을 감안하면 지원받을 수 있는 중소기업은 아직도 제한적”이라며 “정부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이어 중소기업의 보증규모를 늘릴 뿐 아니라 보증이용을 원활히 하기 위해 최대 3%에 달하는 ‘보증수수료율 인하’가 필요하고 급박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을 감안해 일선 현장에서의 ‘심사기일 단축’이나 ‘제출서류 간소화’ 등도 뒷받침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밖에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어음 할인금리를 정부가 지원해 일정 수준 보전해 어음 유통을 용이하게 해 주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