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금융권 최초로 현금입출금기(ATM)에 2차원 바코드를 인식해 지방세를 납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농협경기지역본부는 29일 ATM에 바코드 리더기를 장착해 서금 고지서상의 바코드를 인식, 대금을 결재하는 첨단정보 기술을 활용한 수납 시스템을 개발,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개발로 농협을 찾는 고객들은 기존 지방세 등을 납부할 때 복잡한 납세자 번호(17자리 숫자)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납부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고 입력 오류 등에 따른 과오납 발생이 사라지기 때문에 신속하고 정확한 지방세 납부가 가능하다.
농협은 올해 말까지 20개 사무소에 대해 우선 시범수납를 실시하고 내년부터 신규로 도입되는 ATM는 이 시스템을 장착해 영업점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농협은 30일 농협 김포시지부에서 강경구 김포시장, 이종환 농협 농업금융본부장, 김준호 경기농협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차원 바코드를 이용한 ATM의 지방세 수납시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