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출산후 1년간 외벌이·내년 3월 내집입성 자금운용 고민
Q. 저희는 지난해 5월에 결혼한 맞벌이 신혼부부입니다. 결혼하자마자 바로 아기가 생겨 올해 3월 초 출산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2010년 3월경에 전세계약이 만료되는 때 내 집으로의 입성을 위해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게 가장 큰 목표이자 문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일단 내년 말까지 가능한한 많은 전세금을 마련해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출산 후 저는 1년 정도 회사를 쉬어야만 할 것 같고 전세금을 빼줄 때 현금화할 수 있는 돈이 많이 모자랄 것 같아 걱정입니다.(1억~1억4000만원 정도의 대출 예상) 현재 시댁에서 살고 있어 매달 시어머님에게 드리는 생활비 말고는 특별히 돈이 들어갈 곳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가 내년에 일을 쉬게 되면 남편 월급만으로 재테크를 해야할 것 같아 고민이 많네요. 시어머님께서 보험영업을 하는 관계로 보험료로 지출하는 비용이 좀 많은 편이고 이 부분의 지출은 당분간은 늘릴 계획도 없지만 줄일 수 있을 것 같지도 않습니다. 보험관련 지출 부분 및 연금저축은 제외하고 다른 부분에서 좀 더 효과적으로 재테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장기주택마련저축은 신랑이 결혼 전부터 가입한 것으로 주택구입보다는 장기적인 목돈마련용으로 생각하고 붓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해지를 하는 게 좋을지, 7년 이상이 되기를 기다렸다가 만기때 찾는게 좋을지 상담 부탁드립니다. 또한 좀 더 장기적으로 생각해 약 5~7년뒤 큰 평형으로 갈아타기 위해 청약예금(청약저축)통장을 계속 유지하는 편이 좋을지 이것을 해약하고 전세금 반환 때 한푼이라도 보태는 편이 좋을지 의견 부탁드립니다. 올해 아기가 태어나는 것도 무시하지 못할 상황이라 고민도 많고 마음이 급하기만 합니다.
A. 두 사람은 소득규모가 월 정규소득만 해도 660만원으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자산규모 역시 신혼부부로서는 큰 편이고 앞으로도 맞벌이를 지속할 것으로 보여져 장기적인 재정전망은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득규모가 크다고 해서 걱정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요. 출산으로 인한 외벌이로의 일시적인 전환과 단기적인 목돈마련을 위한 대비, 어떻게 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가계 월 정규소득 중 적립식으로 저축하고 있는 금액은 총 370만원으로 소득대비 약 5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낮은 비율은 아니지만 정규 소득규모가 상당히 크고 성과급과 보너스가 별도로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만족스러울 만큼 높은 저축률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단기적이라 하더라도 외벌이로 전환시 월 정규소득 430만원에 맞춰 살아가야 하는데 이 경우 포트폴리오의 운영이 문제가 됩니다. 2010년 전세자금을 돌려주기 위한 목돈마련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포트폴리오의 중점은 분명 단기에 맞춰져야 합니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현재의 포트폴리오는 두 사람의 추정되는 나이와 단기 재무목표에 비해 상당히 무리하게 장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연금상품 불입규모를 현재의 최소한 절반 이하로 줄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전략입니다.
사정상 이러한 전략을 적용하실 수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 분명 외벌이 기간 중 상당한 어려움을 감당하실 수 밖에 없어 보입니다.
두 번째는 장기주택마련저축입니다. 만기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 수 없지만 어차피 2010년 전세금을 돌려 줄 때까지 만기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해당 시점까지는 최소한의 금액만으로 유지를 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중도에 해지를 하게 되면 대출을 받는 것 보다 오히려 손실 폭(소득공제 환수 및 비과세 미적용으로 인한)이 더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므로 장마저축의 해지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청약저축은 의뢰인 가계의 주택목표와 부합하지 않는다면 유지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투자목적으로 청약저축을 유지한다 해도 사실상 유망지역의 당첨 가능성이 희박할 뿐 아니라 향후 30평대 이상의 중대형 주택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보여져 실거주 목적과도 괴리가 있으므로 해지하고 향후 청약예금으로 새로 가입하는 것이 더 나은 전략으로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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