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토종 ‘우리맛닭’의 공급물량을 대폭 확대해 국가 연구사업에서 도출된 성과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조기에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우리맛닭’은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1992년부터 15년간 재래닭 품종복원사업을 통해 100% 고유형질 복원에 성공한 순계와 국내완전 토착종 순계를 모본으로 육성한 품종이다.
첫 시범출시를 통해 토종닭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분양물량이 적어 그 동안 연구개발 성과를 산업계 전반에 확산시키는 데는 한계를 보여 왔다.
농진청은 우선 우리맛닭 종계 분양신청을 받아 한국토종닭협회와 공동으로 대상 업체를 선정 후 1월 중순 기술이전협약을 맺고 1월 하순 첫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 분양물량은 2만수 내외로, 약 200만 마리의 우리맛닭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이다.
농진청은 이번 종계분양을 통해 수입종자(2008년 수입액 56억원) 국산화 대체효과 등 총 450억원에 달하는 경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농진청 가금과 오윤용 연구관은 “2012년까지 종계 공급물량을 6만수까지 늘려 국내 토종닭 수요량의 10%인 600만수 정도를 우리맛닭으로 충당하고 소비자들의 평가결과를 지속적으로 수렴해 난육겸용 토종닭, 예쁜닭 등 전략상품 개발 후속 종계육성에도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