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둔 시점에서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경제 불황의 장기화로 서민생활이 궁핍해지고 기대와 설레임보다는 걱정과 근심이 앞서는 가운데 이런 사회분위기에 편승한 강·절도 등 민생침해 범죄 발생이 우려되고 있으나 한정된 경찰력만으로 완벽한 민생치안을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실정이므로 국민들의 자위방범의식 고취와 협력 치안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미국의 미주리루이스 大 리차드 로센펠드 교수는 ‘경기침체와 범죄율 팽창은 1년의 시차(時差)를 가지기 때문에 2009년에는 범죄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오하이오 주립 大 브루스 와인버거 교수도 ‘경제 침체시 임금삭감과 실업으로 인한 생계형 범죄가 증가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여 미국 뉴욕타임즈에 보도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도 지난 97년 IMF직후 총범죄는 11.4%가 증가하였고, 특히 민생과 직결된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범죄도 12.1%가 증가하였고, 경제범죄인 사기는 17.1%, 횡령은 27%, 배임은 21.7%로 대폭 증가하였으며 지난08년 11월 기준으로도 5대범죄는 2.1%가 증가하였고 불법대부업, 유사수신, 불법다단계 등 서민경제침해사범도 크게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범죄가 증가추세에 있는 지금 우리 경찰에서는 서민생활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계형범죄 근절대책을 마련하여 강력히 추진하고 있으며, 설날을 전후로 한 각종 범죄발생에 대비 특별방범활동을 강력히 전개하고 있다.
생계형범죄 중점 단속대상으로는 자금융통이 어려운 서민층의 사금융 수요에 편승한 불법사금융((대부업, 유사수신, 다단계), 수사기관, 금융기관 등을 사칭한 전화금융사기, 경기침체 등 환경변화에 맞춰 건설업·유통업 등 합법적 분야에 진출하여 서민 경제생활을 위협하는 조직·사채폭력, 경제불황의 장기화로 실직자 증가 및 생계를 위한 범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절도, 구직난 등으로 인한 일확천금을 노린 인터넷 사기?도박, 기업상대 On-line허위사실 유포 등 신용정보 훼손행위 등이 있다.
또한 최근에 증가하고 있는 인터넷 채팅을 통한 범죄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므로 인터넷 채팅을 통해 상대방을 만날 시에는 제3자에게 연락을 취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해야 할 것이다.
이에 우리 경찰은 강력한 수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니 이러한 피해를 당하였거나 그러한 사실에 대해 알고계신 분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드리고 싶다.
또한 설날을 전후로하여 들뜬 사회분위기에 편승한 강·절도 등의 각종 범죄 발생이 우려되므로 다음 사항을 꼭 지켜주시길 당부드리고 싶다.
가정에서는 외출할 때, 잠잘 때 문단속과 창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방문객이 올 경우 문을 열어주기 전에 감시경, 안전고리를 이용하여 상대가 누구인지 먼저 확인 하고, 택배직원, 검침원 등이 방문했을 경우 반드시 보낸 사람이나 회사 등에 전화로 사실유무를 확인 후 문을 열어 주는 것을 생활화 하고, 장기간 집을 비울 때에는 신문 등 정기 배달물은 사전에 연락하여 넣지 않도록 하며, 이웃에게 사실을 알리고 자주 전화 통화로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거리에서는 역이나 백화점, 시장 등 혼잡한 곳에서는 소매치기를 조심하고, 보행시 핸드백은 인도 왼쪽으로 향하게 해야 하며, 승용차 내부에는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아야하고, 으슥한 골목길이나 심야에 혼자 다니는 것을 피하고, 대낮이라 하더라도 인적이 드문 골목이나 지하도 등 한적한 곳은 되도록 피해 가거나 여러 사람이 지나갈 때 함께 가는 것이 안전하다.
또한 술에 취했을 때에는 되도록 걸어서 귀가 하는 것을 삼가 해야 하고, 모르는 사람이 음료수 등을 권하거나 차를 태워 달라고 할 때 함부로 승낙해서는 절대 안된다.
금융기관 이용시에는 다액 인출시 두명 이상이 동행하고, 현금 인출 후 금융기관을 나설 때에는 주위를 잘 살펴야하며, 다액 인출시 은행경비원 또는 112로 현금 호송을 요청하는 것도 잊지말아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