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가 신년인사회에서 ‘중소기업이 웃으면 한국경제도 웃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만큼 경기지역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력 회복에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의 수장을 맡게 된 신임 박동하(51) 본부장은 신년 인터뷰를 통해 새해 포부와 향후 경기본부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동하 본부장은 특히 어느 지역보다도 경기 62만 중소기업인들이 웃으면서 기업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국경제도 웃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올해 중소기업들이 외환위기 이후 최고의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지난해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표방한 만큼 올해는 정부의 각종 정책자금이 기업현장으로 투입되는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이를 위해 경기지역본부가 앞장서 경기 중소기업인들의 대변인이 되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지역회장의 역할강화를 통해 기존 중소기업협동조합간 유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정기 현장조사 실시로 관내 중소기업계 현안과제 발굴과 애로해결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제기금의 재무건정성 제고를 위해 기금 대출시 일정금액 이상의 경우 업체방문 등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지자체별 공제설계사 유치로 체계적인 영업망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본부장은 특히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회의장 및 국회의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 등 경기지역 주요단체장을 초청, 중소기업의 애로건의를 통해 중소기업 경영환경 개선에 앞장설 것을 표명했다.
이 밖에 신용카드 4당사자체제 전환 및 카드수수료 인하를 정부와 지자체에 적극 건의해 소상공인 경영부담 완화 및 애로사항 수렴에도 적극 동참할 것을 밝혔다.
박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과 관련, “최근 대기업들의 중소기업 납품대금 어음결제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는 어려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더욱 심화시키고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아갈 수 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 고통분담을 한다는 차원에서 대기업들이 현금결제를 확대하고 결제기간을 단축하는 등 긴 안목으로 중소기업과 상생하는 노력을 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