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이 청소년 주류판매 행위에 대해 지도를 펴오는 가운데 매장에서의 청소년 대상 주류판매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성남소비자시민모임(성남소시모)이 지난해 7월과 10월 2차에 걸쳐 각급 학교 남녀 학생과 성인 주부 등 30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 조사원이 나서 각종 매장 150곳(대형할인매장 및 백화점 8, 중소형 마트 28, 편의점 41, 동네수퍼 73)에 대해 청소년대상 주류판매 행위를 조사한 결과 1차 조사 비교 감소됐으나 판매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1~ 2차 조사 결과 판매 비율이 다소 감소됐다. 이는 매장 담당자에 대한 교육 성과로 성남소시모측은 설명했다. 1차 77개 업소(51.3%)에서2차 65개 업소(43.3%)로 8% 감소한데 그쳤고 남자 청소년보다 여자청소년이, 밤 보다 낮 시간대 주류 판매가 높게 나타났다. 여자(1차 61.3%→ 2차 48.0%)가 남자(1차 40%→ 2차 34.0%)보다 높았고 밤보다 낮 시간대에 높게(오후 6시 이전 50.0~ 58.0%)나타났다. 또 동네수퍼(42.5%)보다 대형할인점 및 백화점(75.0%)이 높았고 신분증 없이 하는 판매행위(1차 48%→ 2차 41.3%)도 여전했다.
규모 기준 교육후 성과는 중·소형마트(1차 82.1%→ 2차 60.7%), 대형할인점 및 백화점(75.0%→62.7%)으로 나타나 중·소형마트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정구 1차 41.7%→ 2차 30.0%, 중원구 61.0%→ 33.3%, 분당구 48.3%→ 56.7%로 조사됐다.
또 매장내 청소년 주류 판매 금지 경고문 게시는 1차 32.2%→ 2차 76.0%로 44% 증가해 업소의 동참의지를 보여줬다.
성남소시모 관계자는 “청소년 주류 판매행위 근절 차원에서 비교적 높게 나타나는 낮시간대 중·대형 매장을 중심으로 정기적인 계도·홍보활동과 함께 업소의 근본적 의식전환 대책을 강구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